[중부매일 임정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모든 국민이, 전 생애에 걸쳐, 기본생활을 영위하는 나라가 포용국가 대한민국의 청사진"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월계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포용국가 사회정책 대국민 보고회' 에서 "포용국가 추진계획은 돌봄·배움·일·노후까지 모든 국민의 생애 전 주기를 뒷받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9월 포용국가 전략회의에서 제시된 사회정책의 3대 비전과 9대 전략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이행방안들의 중간점검 성격 차원에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혁신적 포용국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아 혁신성장을 이뤄가면서 동시에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포용적인 나라를 만들어 가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성장이 없으면 포용국가도 어렵지만, 포용이 없으면 혁신성장도 없다"며 "혁신성장도, 포용국가도 사람이 중심"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포용국가에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이 중요하다. 마음껏 교육받고, 가족과 함께 충분히 휴식하고, 기본적인 생활을 유지해야 개인의 역량을 발전시킬 수 있다"며 "이 역량이 4차산업혁명시대에 지속가능한 혁신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시행중인 포용국가 사회정책의 대표적인 예로 ▶최저임금 인상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치매국가책임제 ▶기초연금 인상 ▶아동수당 도입 등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발표된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2022년이면 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노동자부터 자영업과 소상공인까지, 장애가 있어도 불편하지 않게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남녀노소 없이 기본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뒤 "일자리를 더 많이, 더 좋게 만들겠다"며 "누구도 배제되지 않고, 차별과 편견 없이 일할 수 있는 나라, 실직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없이 일할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능동적으로 이용하는 국민"이라며 "우리 국민의 저력과 장점이 한데 모인다면 포용국가로의 변화를 우리가 선도할 수 있고, 우리가 이뤄낸 포용국가가 세계 포용국가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무엇보다 국회의 입법과 예산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는 상반기에 중기 재정계획을 마련하고, 당·정·청이 긴밀히 협의해 관련 법안과 예산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키워드

#문재인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