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사업을 펼쳤다.
청주시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사업을 펼쳤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민의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 달아드리기사업을 펼쳤다.

김항섭 청주시 부시장은 26일 오후 1시 30분 김세국 광복회청주시지회장과 함께 대한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독립유공자 장일환의 자손 장기영 씨의 가정을 방문해 독립유공자의 명패를 직접 달아주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독립유공자 故 장일환은 1919년 3월 20일 미원면 미원장터에서 1천여명의 시위군중과 함께 독립만세를 고창하다가 주동자인 신경구가 검거되자 석방을 요구하며 주재소로 돌입하다가 일 군경의 발포로 사살 순국했으며, 그 공을 인정받아 1991년 애국장에 추서됐다.

현재 청주에는 63명의 독립유공자 유족이 있으며, 시는 오는 28일까지 독립유공자의집 명패 달아드리기를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독립유공자 63명을 초청해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한 독립유공자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청주시 북이면(면장 이준구)은 독립유공자 유족 조간란(90) 어르신 댁을 직접 방문해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전달, 유족과 함께 명패를 달았다.

이준구 북이면장이 방문한 독립유공자 유족은 항일 독립운동을 위하여 항거한 조재하의 손녀이다. 조재하 애국지사는 1917년 박상진 등이 조직한 대한광복회에 가입해 국내 일반 부호의 의연금과 군자금 모집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는 등 항일운동을 벌이다 체포돼 1년이 넘게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지난 201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유족은 "국가가 애국지사를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데 감사하고 후손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감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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