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돌봄 대책반 설치·휴원 유치원 도교육청 홈피 공지
대전·충북·세종은 개학 연기 한 곳도 없어

교육부가 2일 정오 기준 전국 17개 시도에서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전국 사립유치원 3875곳 중 190곳(4.9%)이 개학을 연기하기로 했으며, 그 중 80곳은 자체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연기 가능성이 있는 유치원은 296곳(7.6%)이다. / 교육부 제공
교육부가 2일 정오 기준 전국 17개 시도에서 개학을 연기하는 유치원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전국 사립유치원 3875곳 중 190곳(4.9%)이 개학을 연기하기로 했으며, 그 중 80곳은 자체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아 연기 가능성이 있는 유치원은 296곳(7.6%)이다. / 교육부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남도내 사립유치원 40곳이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무기한 개학 연기 투쟁에 동참해 새학기 개학을 미룬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과 충북, 세종지역의 사립유치원은 한유총 개학연기에 동참한 곳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교육청은 2일 정오 기준, 도내 사립유치원 125곳 가운데 40곳이 한유총의 개학연기에 동참하고 천안지역의 9곳은 아직 개학연기 유무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3일 밝혔다.

개학 연기 의사를 밝힌 충남 사립유치원 시군별 현황은 천안시가 25곳으로 가장 많다. 아산시 14곳, 논산계룡 1곳 등이다. 이들 유치원은 자체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으로 원아가 아침에 등교하면 받아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휴업에 들어간 유치원 명단을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긴급돌봄 대책반 운영과 함께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며 "또 홈페이지에 긴급 돌봄을 필요한 학부모들의 신청 창구를 마련하고 지역별로 긴급전화 상담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날 한유총 개학연기에 동참하는 사립유치원이 단 1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충북도교육청도 2일 정오 기준으로 79개 사립유치원 중 개학 연기 결정이나 무응답, 편법연기 등으로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이 예상되는 사립유치원은 없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지난달 28일 유치원의 사유재산 인정과 교사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개학 연기방침을 밝혔다. .

충북도교육청은 혹시 모를 사립유치원 개학 연기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누리집에 긴급 돌봄 서비스 신청을 안내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사립 유치원의 정상적 교육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도·감독할 예정"이라며 "개학 연기로 인해 긴급 돌봄이 필요한 경우 도교육청 누리집의 안내문을 참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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