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초미세먼지 221㎍/㎥ 기록, 오늘 더 나쁘다
고농도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충북도내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4일 청주의 한 공공기관에 차량2부제 안내문이 붙어있다. 충북도가 5일에도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하면서 공공기관은 차량번호 끝자리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5일 충북을 비롯한 충청권 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충북은 지난 1일부터 실시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5일째 유지하게 됐다.

실제 전날 충북지역 초미세먼지 농도는 청주 221㎍/㎥, 옥천 155㎍/㎥, 진천 151㎍/㎥, 증평 141㎍/㎥, 보은 132㎍/㎥를 나타내는 등 기록적인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대기정체가 장기화되면서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노약자나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충북도는 또다시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며 대책마련에 나섰다. 행정·공공기관의 경우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시멘트업체 등 대기오염물질 다량 배출 사업장은 가동률을 조정한다. 또 모든 공사장은 비산먼지 억제시설을 가동해야 한다.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역시 소각량을 일정 부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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