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나경화기자]논산시는 지난 4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찾아가는 어르신 한글대학 입학식을 가졌다.

이 날 입학식은 올해 신규입학마을 33개소 3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글대학 총장인 황명선 논산시장 축사와 마을별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됐으며, 2016-2018년까지 한글대학 백일장을 통해 선정된 시화 및 수필 전시도 이뤄졌다.

또한, 읍.면.동 대표 학습자 1명씩 무대로 올라와 앗싸! 신바람나게, 내 인생 이제부터 시작!등 한해의 공부 다짐을 공유하고, 1년간 공부할 책과 학용품 등을 철가방에 담아 전달하고 어르신들에게 꿈과 동기를 부여하는 시간을 뜻깊은 자리도 가졌다.

입학식에 참석한 어르신 신입생들은 내 손은 평생 농부의 손이고 호미, 삽만 들 줄 알았는데 이제 연필을 잡는 학생손이 되었다'며 배움에 대한 기쁨과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올해 한글대학에서는 어르신들 눈높이에 맞춘 기초적인 한글교육 뿐 아니라, 시, 그림 등도 즐겁게 배울 수 있으며, 어르신들의 학습의욕을 높이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한글백일장, 문해한마당 등 다양한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황명선 논산시장은“배움은 자신을 사랑하는 출발점”이라며“손에 연필을 잡는 큰 용기를 내주신 어르신들이 자신감을 얻어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리며,시에서도 어르신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당당히 자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글대학은 2016년 22개 마을 280여명으로 시작해 현재 303개 마을 3천 여 명으로 전국 최대 규모로 운영 중이며, 시대적 환경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어르신들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해 배움의 기쁨을 선사함은 물론 지역 화합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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