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청주대 총학생회 간부들이 6일 더불어민주당 청주상당구지역위원회 대학생위원회 명의로 발표한 성명서 내용을 문제삼아 항의 방문을 하려다가 당사자에 대한 징계방침이 나오자 취소하는 등 소동.

더불어민주당 청주상당지역위원회 대학생위원회는 최근 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청주대학교지부의 '임금과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투쟁' 선언에 대해 청주대 총학생회와 단과대 학생회가 비난 성명서를 발표하자 이를 규탄하는 논평을 발표.

대학생위원회는 두 차례 '특별논평'이라는 이름으로 "참으로 낯부끄럽고 몰지각한 성명 내용에 통탄과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 청석재단과 대학본부의 거수기로 보이는 언급과 행동을 지속한다면 스스로 깨어있지 못하고 잠들어 있는 학생회 라고 선언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

그러나 논평을 발표한 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이 청주대 재학중인데다가 전 총학생회장 경쟁후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특히 '민주당 상당구지역위원회 대학생위원회' 명의로 논평이 발표됐으나 내부에서 협의절차를 밟지 않았던 사실도 확인돼. 이렇게 되자 청주상당구지역위원회는 보고조차 없었던 개인적 행위 라는 입장과 함께 "없던 일로 해달라"는 별도 입장을 기자들에게 배포하는 등 해명에 진땀.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상당구지역위원장은 "학내문제에 대해 정당에서 입장을 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지역위원장 허가도 없이 논평을 낸다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해당 대학생위원이 잘못을 인정했고, 현재 징계를 검토중"이라고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