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쇼트사 오창단지 공장

오창과학산업단지내 독일 쇼트(Schott)사의 LCD용 유리기판 제조공장이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됐다.

산업자원부는 13일 2005년도 제 2회 외국인투자실무위원회를 열고 충북도에서 요청한 ‘Schott Glass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에따라 독일 쇼트사는 오창단지내 31만㎡(9만4천평)의 공장부지를 무상으로 임대할 수 있으며 향후 7년 동안 법인세를 비롯해 취득세, 등록세, 종합토지세등이 감면되는 혜택을 받게 된다.

특히 오창단지내 입주업체가 107개(가동 67, 준비중 40)로 분양률이 97%에 달하고 있는데다 이날 쇼트사의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으로 국내 IT산업의 메카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독일 쇼트사는 지난연말 오창단지에 3억5천만 유로(미화 4억6천만 달러, 한화 5천억원)를 투자하기로 충북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빠르면 올 하반기 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이 예상된다.

이같은 공장 건립에 이어 내년 하반기 또는 오는 2007년께부터 오창단지내 LCD용 유리기판 제조공장을 본격 가동할 경우 1천여명에 달하는 고용창출과 연간 200억원의 임금소득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쇼트사는 120년전인 지난 1884년 유리전문 제조회사로 출발, 첨단 신소재 분야로 진출하면서 광학 재료 및 부품, 태양전지, 전자 및 의료 기자재를 생산, 세계 37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오창단지는 이날 쇼트사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에 앞서 외국인전용단지내 일본계 기업으로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스템코와 린텍코리아, 디스플레이 부품 및 소재를 생산하는 JSR과 MTM옵틱스, 대만계 기업으로 DVD디스크를 생산하는 유텍미디어 등이 내국인 기업들과 함께 입주하면서 첨단 IT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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