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농업기술원 신품종 3종 선발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충북도농업기술원이 만개한 연꽃을 도내 주요 사찰에 분양해 관심을 끌고 있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매년 7~8월에 피는 연꽃을 초파일인 5월15일에도 일반인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신품종을 선발한뒤 재배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신세균 농학박사팀이 지난 5년간 102품종(국내 2, 중국계 86, 미국계 14)을 수집, 연구한 끝에 초파일에 꽃을 피울 수 있는 3종의 품종을 선발했다.

신 박사팀은 지난 2월1일부터 이중 비닐하우스에서 낮에는 30℃전후, 밤에는 20℃전후로 온도를 유지시키면서 재배한 결과 이같은 성과를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개화 시기를 크게 앞당기면서 새로운 농가의 소득작물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고 불교문화의 상징인 연꽃을 석가탄신일에도 만개한 생화를 볼 수 있게 되면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선발된 품종은 동아시아계통으로 홍등, 홍순, 설연의 세 품종이다. 홍등과 홍순은 홍색이고, 설연은 백색의 화색을 띠고 있으며 꽃지름이 12~13cm크기로 작고 잎과 줄기가 짧아 개화위치도 낮아 화분에 심어 가꾸기에도 좋다.

개화기간은 1송이가 피면 3일정도 지나 1포기에서 3개월간 여러개의 꽃대가 올라와 피게 되므로 일반가정에서 쉽게 가꿀수 있다.

농업기술원 신세균 팀장은 초파일에 개화 가능성 있는 연품종을 속리산 법주사와 단양 구인사, 청주 명장사 등 3개 사찰에 분양해 주는 한편 분화용 재배에 적합한 품종을 추가로 선발한뒤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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