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석, 3·8 개각 대상자 부실 검증 직접 사과
"김의겸 대출 특혜, 필요하다면 금감원 통해 점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4일 '3·8 개각 대상자 검증'과 관련해 "인사 문제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친 데 대해 인사추천위원장으로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인사 추천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검증에 보다 엄격히 해서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실장은 특히 "겸허한 마음으로 더 분발하겠다. 대통령비서실은 국민의 목소리, 국회의 목소리를 더욱 무겁게 듣고 대통령을 보좌하겠다"고 다짐했다.

노 실장의 이날 사과는 청와대 인사추천위원장으로서 인사·민정수석실 차원의 검증과는 별개로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는 후보자를 걸러내야 한다는 정무적 판단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 실장은 또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대출 특혜 의혹과 관련, 감사에 착수해 달라는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의 질의에 "은행 측에서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없고 과도한 대출도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의원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통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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