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월 도내 3곳서 채집해 발생·밀도 조사
제주서 올해 첫 발견 일본뇌염주의보 발령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 질병관리본부 제공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 / 질병관리본부 제공

[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제주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집빨간모기'가 채집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부터 10월까지 매개 모기 감시사업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청주시 오송읍 공북리 소재 우사, 도심공원 등 총 3개 지점에서 모기를 채집해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의 발생 및 밀도를 조사해 일본뇌염 주의보 및 경보 발령을 위한 자료로 사용한다.

특히 올해에는 작은빨간집모기 이외에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등을 매개하는 흰줄숲모기 및 도심지역에 많이 발생하는 빨간집모기 등도 감시대상에 포함한다.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은 치료약이 없고, 뇌염으로 진행딜 경우 매우 위험하므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미리 숙지해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며 "특히 지난 10년간 일본뇌염으로 신고된 환자 중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면역이 없는 해당 연령층은 예방접종 등 적극적인 예방활동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올해 일본뇌염 매개 모기 확인시점과 주의보 발령은 지난해보다 5일 늦어진 것으로, 이는 평년대비 봄 기온이 낮았고 일교차가 심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