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투사 연미당-조국으로 가는 길'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KBS청주방송총국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특집 프로그램 '독립투사 연미당-조국으로 가는 길(연출 문봉서 PD, 구성 이선이 작가)'을 제작했다.

'독립투사 연미당-조국으로 가는 길'은 오는 13일 저녁 8시 10분부터 9시까지 50분간 KBS 1TV를 통해 조국의 독립을 위해 뛰었을 임정 요원들을 중 연미당의 삶을 조명한다. 여성 독립운동가 연미당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역사스토리텔러 설민석과 함께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윤봉길 의사가 도시락으로 일본 주요 인사들을 저격한 사실은 많이 알고 있지만 그 도시락을 만든 사람은 누구인지 아는 사람이 없다. 바로 그 도시락을 만든 주인공이 여성 독립운동가 연미당이었다.

1908년 7월, 북간도 용정에서 태어난 연미당은 1919년 3월 북간도 청년들의 만세운동을 지원한 독립운동가 연병환의 딸이었다. 그녀는 12살에 아버지를 따라 상해로 이주했고 임시정부에서 김구의 선전부장이자 비서인 독립운동가 엄항섭을 만나 결혼한다. 그녀에게 숙명과도 같은 독립운동가의 길이 시작된 것이다.

연미당은 남편과 함께 임정 생활을 하며 독립운동을 펼쳤고, 김구 저격 당시 극진히 간호해 그의 목숨을 구하기도 했다. 훗날 그녀의 딸인 엄기선 역시 엄마 연미당과 함께 조국 독립운동을 펼쳐나간다.

연미당의 그들 엄기남은 현재 80세의 나이로 생존해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서울 경교장. 어머니 아버지가 떠난 후 아들 엄기남은 아주 오랜만에 경교장을 찾았다. 임시정부에 대한 기억, 김구 서거 현장, 그리고 독립운동가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까지 그날의 현장을 찾아간다.

KBS청주방송총국 관계자는 "그녀가 바라본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생사를 오가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조국으로 가는 길을 꿈꿨을 그녀의 삶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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