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 3년치 통계분석 발표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최근 3년 (2015년~2017년)간 충북 도내에서 발생한 어린이 교통사고건수는 총 1천592건, 사망자수는 8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북지방경찰청과 청주시를 비롯한 일선 지자체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스쿨존 교통사고 예방캠페인'이 펼쳐지고 있지만 해마다 어린이사고 건수는 줄지 않고 있어 보다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

11일 도로교통공단 충북지부에 따르면 지난 3년(2015년~2017년)간 전국 어린이(12세 이하)관련 교통사고는 총 3만4천415건이 발생했고, 총 190명의 어린이(12세이하)가 사망했다. 한해 평균 약 1만1천650건의 어린이 사고가 발생하고, 65명의 어린이 사망자가 발생한 셈이다.

이 중 보행중 사망이 58.9%(223명)로 가장 많았고, 차량탑승중 사망이 32.1%(61명)였으며, 자전거를 타다가 사망한 경우도 8.4%(16명)나 됐다. 연령별로는 취학전 아동이 50.5%(96명), 초등학생이 49.4%(94명)를 차지했다.

실제 같은 기간 충북지역에서 발생한 어린이 사고건수도 1천592건, 사망자수는 8명에 이르고 있다.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분표를 살펴보면 하루 중 오후 4부터 6시에 26.3%(50명)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연중으로는 취학전 아동은 10월 15.6%(15명), 초등학생은 8월 12.7%(12명)이 가장 많았다.

요일별로 살펴보면 취학전 아동은 금요일 20.8%(20명), 초등학생은 금요일, 토요일이 16%(16명)씩으로 금요일이 사고건수가 가장 많았다.

또한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중에서 차량 탑승중 사망자를 살펴보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중 32.1%에 해당하는 61명이 차량 탑승중에 사망했는데 이 중 안전띠 착용유무가 확인된 38명 중 60.5%(23명)는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 발생시 체중의 30배가 되는 힘이 탑승자에게 가해지게 되는데 이때 견딜 수 있는 신체부위는 요골과 늑골 밖에 없는 만큼 항상 안전띠를 바르게 착용해 사고시 부상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재훈 도로교통공단 충북지역본부장은 "노란발자국 설치, 어린이보호구역 추가지정 등을 통해 시설물에 대한 보강도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어린이가 어느 계층보다 교통사고에 취약하기 때문이다. 실제 어린이 교통사고를 분석해 보면 얼마나 많은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지 확인 할 수 있다"며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사망자가 58%에 해당되는 것을 감안할 때 올바른 보행교육과 지도는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에 매우 중요한 부분일 수 있으므로, 일상생활에서도 지도가 필요하고, 가정에서의 관심과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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