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사과나무에 사과 꽃 많이 피겠지
금강산 사과나무에 사과 꽃 많이 피겠지
  • 중부매일
  • 승인 2019.04.15 17: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상의 눈] 성낙수 시인

금강산에 세 번 다녀왔다. 볼수록 마음이 들어 정감이 가는 산이다. 아니 산을 넘어 산 그 이상이다. 필자의 주관이지만 남한의 산의 아름다운 전부를 합치면 금강산이 될 것으로 본다. 첫 번째 설레는 마음과 불안한 마음으로 금강산에 갔을 때 제천 사과나무를 식목할 때였고 두 번째 방문 때에 사과가 나무에 한 두 개씩 달렸다. 세 번째 갔을 때 한그루에 한 관 정도 달렸다.

얼마 있으면 금강산 사과나무에 사과 꽃이 만발할 것이다. 남쪽 충북 제천에서 보낸 묘목이 잘 자라 우뚝 서 있는 사과나무가 되어 남과 북 관계에 희망이 보였다. 북한에 이런 정도의 지원은 필요하다고 본다. 지나친 지원은 좋지 않을 수 있다. 나만 생각하지 말고 북한에 피해를 당한 사람들도 생각해줘야 한다. 제주 4·3과 광주 5·18 희생자 분들의 예우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외세와 국가로부터 받은 피해자들을 홀대하거나 서운하게 해서는 결코 안 된다. 죽은 김일성에게 대한민국에서 독립유공자를 추서해 김정은에게 독립유공자 가족이라 칭할 수 없듯이 김일성을 추종하던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독립유공자로 현재는 추서할 수 없을 것이다.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 중 납북자에게는 추서가 가능하지만 월북자들은 추서가 불가한 것이다. 그런데 납북과 월북의 구별이 쉽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단 한 분이라도 서운하게 해서 안 되지만 대상도 안 되는 자를 국가유공자로 만들어졌을 때 숭고한 전유공자를 욕보이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게 그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함은 매우 중요하다. 대우를 최고로 해야 하지만 추서가 엄격하지 않아 격에 맞지 않는 자들이 끼어있게 된다면 품위를 완전히 손상시키는 일이다. 대상자 선정에 신중을 기해 국민 앞에 떳떳하게 공개해야 한다. 만천하에 공개 못할 이유가 있어서는 안 된다.

조국을 위해 희생한 위대한 분들,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목숨 바친 모든 국군장병의 고귀한 가치를 무시하고 경시한다면 차후 누가 국가를 위해 몸 바쳐 싸울 것인지 의문이다. 형평성에 맞는 기준으로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의 예우가 요구 된다. 현재 같이 변변찮은 군경 희생자 예우를 알게 된다면 군인과 경찰의 결의에 찬 국가 보호는 기대할 수 없게 될 수이다. 나라의 위기때 기꺼이 군복을 입고 나아가 몸 바쳐 싸울 각오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도 많다. 개인의 국가관이 가장 큰 문제지만 희생 군경에 대한 홀대가 밑바닥에 깔려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의 현 상황과 정신 무장 상태로 보아 많은 사람들이 국란이 오면 피할 것 같아 걱정이다.

성낙수 시인
성낙수 시인

누구를 탓하기 전에 정신적 무장에 혼란이 많다. 특단의 조치가 요구되는데 국가도 별관심이 없으며 사회 분위기도 애국심을 고취시키는데 별관심이 없다. 오직 개인의 권리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독재에서 벗어나고자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다 희생된 분들과 서해대전에서 희생된 해군 장병 분들 다함께 국가가 예우를 지극 정성으로 해야 한다. 금수강산 우리의 땅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고귀하고 숭고한 정신은 존중 되어야 하며 역사에 오래 보전 기억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의 소중한 땅을 영원히 보전해 나갈 수 있다.

좋은 정부는 국민의 의견을 잘 들어야 한다. 그런데 전시대에도 그랬듯이 현재도 문제인 것을, 국민의 이름을 자기 식으로 해석하여 만들어 내기 때문에 잘못될 수 있는 것이다. 금강산에 심은 사과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잘 익은 사과 맛처럼 달고 맛있는 남북관계 개선이 평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 전쟁 없는 앞날을 위해 현 정부를 지지한 많은 사람들의 고뇌를 잊지 말아야 하지만 북한 문제는 무조건 퍼주기 식도 안 되고 무조건 적대시도 바람직하지 않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