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림지가꾸기 등 1만30ha, 155억원 투입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도는 올해 4월부터 11월까지 총 15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풀베기, 덩굴제거, 어린나무가꾸기 외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생활권 공익림가꾸기 등 1만30ha의 숲가꾸기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18일 도에 따르면 숲가꾸기사업은 인공조림지 또는 천연림이 건강하고 우량하게 자랄 수 있도록 숲을 가꾸고 키우는 사업이다.

숲의 연령에 따라 조림지 전면의 잡초목과 덩굴을 제거하는 조림지가꾸기, 조림목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심은 나무 주변의 병든 나무나 잘 자라지 못하는 나무를 제거하는 어린나무가꾸기, 불량하거나 고사한 나무 등을 솎아주고 가지치기를 통해 적합한 입목 밀도를 조절하는 큰나무가꾸기 등이 있다.

특히 큰나무가꾸기는 다양한 생물종 발생과 우량 목재 생산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수원함양 기능 증진을 통한 홍수예방과 뿌리 발달을 촉진시켜 산사태 등 재해예방에도 효과가 크다.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주민들이 건강과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생활권과 인접한 숲을 다층 혼효림으로 유도할 경우 줄기, 가지, 잎 등의 흡수 또는 흡착 면이 확장돼 미세먼지 저감 기능도 덩달아 높아진다.

숲가꾸기사업을 원하는 산주는 산림이 소재한 시·군 산림부서에 동의서를 첨부해 숲가꾸기 신청서를 제출하면 해당 시·군에서 산림의 상태, 사업지의 집단화 등을 종합 검토해 순차적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성식 도 환경산림국장은 "앞으로 미세먼지를 저감할 수 있는 생활권 공익림가꾸기에 더욱 집중해 환경개선 기능이 증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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