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병인 기자] 사단법인 숙모회는 지난 19일 계룡산 국립공원내 초혼각지에서 숙모전 춘향대제를 봉행 했다.

이날 대제에는 전국의 유림들과 후손 500여명이 참여, 공신들의 정신을 추모했다.

국립공원 계룡산록에 위치한 숙모전과 동게사, 삼은각은 민족사에 빛나는 충의절신을 모신 곳이다.

신라, 고려, 조선조에 이르기까지 삼국조의 충신을 모셨기에 우리나라 사우(祠宇)중 가장 오랜 역사와 가장 많은 위패(351위)는 민족사적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숙모전제향은 세조에 의해 원통하게 왕위를 빼앗긴 단종을 모신 전정과 동, 서무에는 계유전란에 원사(寃死)한 황보인, 김종서, 정분 삼상(三相), 안평, 금성대군 등 종실(宗室), 그리고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발각돼 참형당한 사육신, 그 외 죽음을 당한 수많은 원혼과 생육신 등 충의절사를 모신 곳이다.

또, 삼은각(三隱閣)은 고려의 충신이며 유학자인 표은 정몽주와 목은 이색, 야은 길재 이 세분의 위패가 모셔져있는 곳이고, 동계사(東?祠)는 신라 제19대 눌지왕 때에 일본에 잡혀간 왕의 아우 미사흔을 구출하고 왜지에서 순절한 관설 박제상의 항일 충혼을 모신 곳이다.

한편, 사단법인 숙모회(肅模會)는 매년 음력 3월 15일에는 춘향(春享), 음력 10월 24일에는 동향(冬享)제를 각각 초혼각지에서 제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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