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필가 500여 명 '무예(武藝)'에 대해 쓰다

유한근 문학평론가가 청주에서 열린 제19회 수필의 날 전국대회 수필문학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충북도
유한근 문학평론가가 청주에서 열린 제19회 수필의 날 전국대회 수필문학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충북도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회장 권남희)는 '수필시대 창조적 완성을 향해'를 주제로 한 '제19회 수필의 날 행사'를 26일~27일 이틀간 충북에서 개최했다.

전국 각지의 수필가 500여 명은 26일 충주무술공원, 세계무술박물관 등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이 개최되는 무예(武藝)의 도시 충주를 돌아보는 것으로 이번 행사를 시작했다. 오후에는 초정 세종스파텔에서 윤재천 현대수필학회장의 수필의 날 선언문 낭독, 올해의 수필인상 시상, 수필의 날 심포지엄, 음악과 나누는 수필낭독 등이 이어졌다.

올해의 수필인상은 충북의 김홍은 수필가가 수상했다. 1983년 월간문학상 신인상으로 등단한 김홍은 수필가는 현재 충북대학교 명예교수이며 푸른솔문학(계간지) 편집발행인으로도 활동 중이다.

수필문학 심포지엄은 '수필인들의 창조적 활동과 미래'를 주제로 유한근 문학평론가와 최시선 수필가의 발표로 진행됐다. 이어 김나비 수필가가 '동전구멍으로 내다본 세상' 낭독을 시작으로 수필낭독의 시간이 꾸며졌다.

이날 행사에는 100세의 고령에도 현역으로 활동 중인 우리나라 1세대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참석해 전국의 수필가를 격려하고 두터운 정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27일에는 청주고인쇄박물관과 진천 농다리 등을 방문했다.

충북도가 준비 중인 2019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 D-125일에 즈음해 열린 이번 행사를 통해 어렵게 한자리에 모인 전국의 내로라하는 유명 수필가들에게 충주와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소개하고 무예(武藝)의 소중함을 알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는 향후 무예(武藝)를 통해 새로운 지역발전을 꾀하고 있는 충북의 의지를 수필가의 수려한 필체로 엮은 수필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