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협 '상생외식의 날' 운영
중기청 '전통시장 장보기', 청주상의 '국내에서 휴가보내기' 캠페인 등

충북농협은 임직원들은 26일 '상생외식읠 날'로 정하고 인근 성화동 식당가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완종
충북농협은 임직원들은 26일 '상생외식읠 날'로 정하고 인근 성화동 식당가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완종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사장님 여기 동태찌개 4인분 예약이요."

 26일 오전 11시 55분, 점심시간을 앞두고 성화동 농협 충북본부의 각 부서는 때 아닌 북새통을 이뤘다. 직원들은 4~5명씩 팀을 이뤄 인근 식당에 예약주문 전화를 하는 등 분주했다.

 이날은 충북농협에서 정한 '상생외식의 날'로 본관 3층에 위치한 구내식당이 운영을 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평소 구내식당을 이용하던 직원들도 인근 식당을 이용했다.

 이번 행사에는 농협중앙회, 경제지주, 농협은행, 농협손해보험 및 생명보험, 충북영업부(금융점포) 등 180여명의 직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인근 성화동 식당가를 이용하며 침체된 경기 활성화에 일익을 담당했다.

 직원 A씨는 "오늘 하루는 전 직원이 모두 함께 인근 식당에서 외식을 하는 날"이라며 "평소 구내식당을 이용하지만 지역의 상권을 살리기 위해 동참했다"고 말했다.

 충북농협은 지난해 7월부터 성화동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을 '상생외식의 날'로 정하고 전 직원이 인근식당을 이용해 점식식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성화동상가번영회와 상호협력을 통해 소상공인 대출, 노란우산 공제 등 각종 금융혜택 지원하고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식재료 이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상생외식의 날을 통해 상권 활성화 뿐만 아니라 상인 및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소통의 시간도 갖을 수 있고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직원분들의 휴식도 보장하는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충북중소벤처기업청도 지역경제 살리기에 앞장 서고 있다.

 충북중소벤처기업청은 충북수출클럽과 함께 지난 15일 생거진천전통시장에서 '전통시장 장보기 및 온누리상품권 이용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합동 장보기는 지난해 8월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된 행사로 경기침체와 미세먼지로 매출부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장을 보고 전통시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장바구니를 나눠주는 등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밖에 청주상공회의소는 올해 여름휴가를 앞두고 '국내에서 휴가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도내 각 기관들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넣기 위해 힘쓰고 있다.
 청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최근 경기침체의 장기화에 따라 지역의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지역의 많은 기관 등에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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