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청와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29일 진천군과 증평군에서 '주요 현안 현장 의견 수렴 간담회'를 개최했다.

'혁신도시 시즌2' '지방 분권' 등 현 정부의 주요 국정 과제인 국가균형발전정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 현안을 국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이번 간담회에서 청와대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이범석 지역혁신국장은 두 지역의 현안과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날 오전 간담회에서 중부권 복선철도망 구축 계획, 국가대표선수촌 스포츠테마타운 조성, 혁신도시 시즌2 연계 정주여건 개선사업, 진천형 특화 일자리사업 추진 등 진천군의 핵심 전략사업과 추진 배경을 설명하고 정부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충북 진천군과 청주시, 경기도 안성시가 공동 추진하는 '중부권 복선 철도망 구축 계획'에 대해 "청주공항에서 진천과 안성을 거쳐 수도권 남부를 잇는 중부권 복선 철도망은 수도권과 충북지역 간 인적, 물적 교류 확대와 수도권 중심의 항공 수요를 지방으로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며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청와대 김우영 비서관은 "진천군이 국가의 균형 발전을 위해 대학, 공공기관, 기업, 시민사회단체가 권역 발전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결과를 도출하는 사회 혁신의 롤모델을 보여 달라"며 "진천·음성·괴산·증평 등 중부4군이 지역 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는 혁신적인 협력 사업을 제안하면 국가 차원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열 군수는 오후 열린 간담회에서 도안면 연촌리 일원에 조성 중인 충북 최초 관광단지 에듀팜 특구와 증평읍 초중리에 80만3천㎡ 규모로 들어서는 초중 일반산업단지 등 5개의 지역발전 핵심전략사업을 설명하고 증평경찰서의 조기 건립을 위한 예산 확보와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보훈회관 건립 등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또 청주시 북이면 우진환경개발의 폐기물소각시설 증설을 저지하기 위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제안했다.

김 비서관은 "오늘 증평군이 제안한 지역 현안들이 국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