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미정 기자] 충북 농식품 중국 무역사절단이 상하이·난징·항저우에서 530만 달러(한화 63억원)의 현장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충북도는 도내 농식품 8개 업체를 지난 22~26일 상하이·난징·항저우에 파견해 966만8천 달러의 상담, 530만5천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보였다.

이번 사절단에는 교동식품(삼계탕), ㈜라이스웰푸드(쌀면), 제이케이글로벌(김 스낵), ㈜조은술세종(막걸리), 자연과인삼(홍삼주), ㈜웰팜(주스), ㈜동해바이오(숙취해소음료), 사슴클러스터(녹용즙) 등 도내 농식품업체 8개사가 참여해 이중 4개 업체가 현장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조은술세종의 막걸리는 맛과 품질에서 현지인의 큰 호응을 얻어 2건 270만3천 달러(32억원 정도)의 수출협약을 이끌어냈고, 최근 중국의 어린이 건강식 관심 증가로 ㈜웰팜의 주스제품도 3개 지역 상담회장마다 러브콜을 받아 3건에 114만5천 달러의 수출계약을 따냈고, ㈜동해바이오의 숙취해소음료 역시 현지서 높은 관심을 받아 2건에 60만 달러의 수출협약을 맺었다.

이번 무역사절단은 충북도가 주최하고 충북도기업진흥원이 주관했으며 충북상하이사무소에서 직접 수행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최근 중국 식품시장은 유럽·일본 등 프리미엄 제품과, 중국의 저가제품 사이에서 한국 농식품업체 입지가 줄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 충북 무역사절단에는 맛과 품질, 기술력 있는 업체들이 파견돼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아 수출 기대감을 높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