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의병전시관과 2기 공립박물관 보유

제천시 모산동 일원에 조성된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지난달 '1종 전문박물관'에 등록됐다.

6일 시에 따르면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의림지와 제천의 역사·문화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보존·전시 및 교육할 수 있는 전문기관으로 공인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8년 12월 등록을 마친 제천의병전시관과 함께 2기의 등록된 공립박물관을 보유하게 됐다.

국립청주박물관 등 타 기관에서 보관하고 있는 제천지역의 출토 유물을 연구, 전시할 수 있는 길도 열린다.

시는 제천지역에서 출토 된 유물에 대한 대여 협의를 시작했으며, 복제물 중심의 상설관에 전시할 유물을 점차 보충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박물관은 제천지역 향토자료 1천여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이 중 근·현대자료 153점을 이달말까지 '그리운 제천의 옛 모습' 전시회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내년에 제천의 역사와 문화를 일반인들에게 소개하는 기획, 전시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대대적인 유물 수집에 나섰다.

박물관 업무의 질적향상을 위해 전문기관과의 학술네트워크도 구축하고, 박물관운영위원회 구성을 통해 전문성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개관한 이 박물관은 의림지 일원에서 열리는 '겨울축제'와 '의림지 알몸마라톤 대회' 등 제천지역의 대표적인 축제와 더불어 외지 관광객 유치에도 한 몫하고 있다.

서석호 의림지 팀장은 "각종 문화행사 및 축제와 박물관이 어우러져 의림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며 "역사박물관이 시민들을 위한 문화향유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림지 역사박물관'은 가족단위 관람객 및 학교, 단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어린이를 위한 체험실도 꾸밀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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