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결과 참여 노조원 90% 이상 찬성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 시내버스 4개사가 오는 15일 예고된 전국 버스노조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8일 시에 따르면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청주지역 버스노동조합은 이날 파업 찬반투표를 벌였다.

투표결과 참여 노조원의 90% 이상이 파업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 시내버스 6개사 중 한국노총 소속은 동일운수, 청신운수, 청주교통, 한성운수 등 4개사로 버스 264대를 운행 중이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조는 오는 10일 회의를 통해 최종 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들은 주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임금보전·인력충원·중앙정부 재정지원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9일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한 바 있다.

시는 실제 버스운행이 중단될 경우 파업 미참여 회사 버스 추가 투입과 전세버스 등을 확보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홍순덕 청주시 버스정책팀장은 "한국노총 소속 업체들이 실제 파업에 나설 경우 정상운행하는 2개 회사의 버스를 추가 운행하고 주요 노선에 전세버스 등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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