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시인 이대우 '아침' 북콘서트
손가락 시인 이대우 '아침' 북콘서트
  • 유창림 기자
  • 승인 2019.05.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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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주민 박상돈 전 국회의원 지원
이대우 시인이 시작을 하고 있다. 이대우 시인 후원회 제공
이대우 시인이 시작을 하고 있다. 이대우 시인 후원회 제공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선천성 뇌성마비를 극복하고 등단한 이대우(63)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아침'의 북 콘서트가 오는 6월 1일 오후 3시 천안 IB웨딩 2층에서 열린다.

이번 북 콘서트에서는 시집에 수록된 '어머니 2', '아침은'을 비롯한 이대우 시인의 자작시가 낭송된다.

이대우 시인은 선천성 뇌성마비 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시인이다. 시인은 앉지도 못하고 서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뇌성마비 중증장애를 갖고 있지만 사람들은 그를 웃는 시인이라고 부른다. 학교 문턱은커녕, 경주에서 태어나 서른 살이 되도록 방문턱도 넘어 보지 못했던 그는 1987년 11월 29일, 서른한 살이 되던 해 처음 집을 나와 서울과 목포를 거쳐 지금은 천안에 정착하고 있다.

1997년 '나의 웃음이야기'로 등단한 뒤 신체 중에서 비교적 덜 불편한 왼손 검지 하나로 컴퓨터 자판을 클릭해 다섯 번째 시집을 완성했다.

이번에 발표한 시집 '아침'에는 이대우 시인이 겪었던 삶의 애환과 어머님에 대한 사랑, 시를 향한 열정이 녹아있다. 어릴 적 메밀묵 속에 구겨 넣어 먹여주시던 어머니의 수면제, 그럼에도 애타게 그리운 어머니. 고난과 역경의 삶 속에서 그를 지탱해 준 존재는 언제나 아침을 맞게 해주신 어머니이시다.

이번 행사의 후원회장을 맡은 박상돈 전 국회의원은 "어쩌면 한번 쯤 이라도 어머니가 원망스러웠을 텐데 '내가 벌레가 되어 어머니를 갉아 먹었네'라는 시의 구절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다. 힘든 삶의 과정에서도 그의 글에는 혹독한 단어 하나 찾아 볼 수 없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박상돈 전 국회의원은 10년 동안 쌍용3동 주공9단지에 살며 이대우 시인과 이웃으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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