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안내면 오덕1리 마을 주민들이 소일거리로 단호박을 공동 재배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옥천 안내면 오덕1리 마을 주민들이 소일거리로 단호박을 공동 재배하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이 농촌어르신들의 활기찬 노년생활을 도우며 열정 넘치는 농촌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군농업기술센터는 농촌 어르신들의 솜씨, 노하우 등을 활용한 '농촌어르신 복지실천 시범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소일거리 소득활동을 지원하고 생산적 여가활동을 돕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이면 금암1리와 안내면 서대리에서 밤호박, 나물류 공동재배와 그릇에 색칠하기 등 공동체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해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사업 2년차인 올해는 사업비 5천만원을 들여 안내면 오덕1리 마을 고유의 특성을 살려 농촌어르신들이 마을주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소일거리인 단호박 등을 공동 재배하고 고사리와 가지 등을 건조해 지역 축제 등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군에서는 공동작업장 시설 마련과 저온저장고, 농산물 건조기 등을 구입 지원한다.

공동체 활동으로는 지난 7일 마을 어르신 40명이 제천 한방자연치유센터를 방문해 생활 한방건강관리법 강의, 경혈진단, 자연치유운동 등 힐링 시간을 가졌으며, 이달 중 생활원예 프로그램과 목공예 교육 등을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

오덕 1리 진석원 이장은 "이번 사업에 대한 오덕 1리 마을 어르신들의 기대감이 높다"며 "어르신들의 소외감을 덜어내고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마을 이장으로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센터 담당자는 "고령 농업인들의 특성에 맞춘 소일거리 사업으로 어르신들의 자긍심과 존재감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어르신들의 열정넘치는 여가생활을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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