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형 지역축제 기획 의도 살려

지난 24일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 개막식에서 인기 가수가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진천군
지난 24일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 개막식에서 인기 가수가 축하공연을 펼치고 있다./진천군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지난 24일부터 3일간 진천군 문백면 농다리 일원에서 열린 '제19회 생거진천 농다리축제'가 26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농다리축제는 '천년의 발자취, 농다리에 반하다'를 주제로 타 축제와 차별화된 공연과 체험 행사를 크게 늘려 호응을 얻었다.

26일 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축제 기간 지난해보다 5천여 명(5%) 증가한 6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찾아 행사장이 인파로 북적였다.

농다리축제는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충북도 유망축제로 지정되면서 참여, 체험 프로그램을 40여 개로 확대해 관광객의 참여도를 높였다.

또 농다리 뮤지컬공연을 비롯해 진입로 포장, 산책로 조성, 꽃 심기 등 농다리 명소화 사업을 추진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이 축제 관광객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개막식에서는 산과 하천에 영상물을 투사해 입체영상을 현출시키는 '미디어파사드' 공연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축제 둘째 날부터는 농다리 견지낚시대회, 물수제비 체험, 맨손 메기잡기 대회, 카누타기 등 관광지의 지형 지물을 활용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문화관광형 지역축제의 기획 의도를 살렸다.

송기섭 군수는 개막식에서 "매년 농다리축제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진천이 자랑하는 농다리의 명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초평호, 미르숲 등 농다리 일원을 스토리텔링을 바탕으로 한 종합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진천군은 오는 2022년까지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사계절공원, 먹거리타운, 다목적광장, 가로수길 등 농다리 종합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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