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악화된 엄마, 한국서 치료받게 돼 다행"
"시력 악화된 엄마, 한국서 치료받게 돼 다행"
  • 신동빈 기자
  • 승인 2019.05.2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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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후원 바살협 다문화가정 친정 부모 초청 사업
바르기살기운동충북협의회 친정부모 초청사업으로 충북을 방문한 박준용·팜티회 부부, 누엔티허이씨를 비롯한 가족들이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하고 있다. /신동빈
바르기살기운동충북협의회 친정부모 초청사업으로 충북을 방문한 박준용·팜티회 부부, 누엔티허이씨를 비롯한 가족들이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하고 있다. /신동빈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앞 안 보이는 어머니께서 어렵게 한국을 찾아주셨는데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까지 생겨 너무 행복해요" 

지난해 다문화가정 친정방문 사업을 통해 베트남을 찾았던 박준용·팜티회 부부는 올해 부모님을 한국으로 모시게 됐다. 친정엄마 누엔티허이(71)씨의 눈 건강이 악화돼 진료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팜티회씨는 "작년에 바르게살기협의회 덕분에 모처럼 가족과 친정을 방문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당시 방문단이 우리집을 찾아주셨는데 그때 어머니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이번에 좋은 기회를 주셨어요. 베트남 의료 환경이 좋지 않아 치료를 포기하다시피 했는데 어머니가 한국을 오시게 돼 꿈만 같습니다."

지난 2013년 한국으로 시집온 조미경(34)씨의 어머니 누엔티퐁씨는 "결혼 후 한 번도 와보지 못해 걱정했는데 시부모님들 인상도 너무 좋고 딸을 예뻐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손자들과 한국여행을 다닐 생각에 설렌다."며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28일 청주시 상당구 용정동 S컨벤션에서는 바르게살기운동충북협의회의 다문화가족 친정부모 초청사업으로 한국을 찾은 베트남 가족 17명을 위한 '도지사 환영만찬 및 가족 상견례'가 진행됐다. 딸을 한국으로 시집보냈지만 경제적 여건 상 한국을 방문하기 어려웠던 이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 간 유대감을 쌓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게 된 것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투이씨엔(Nguyen Thuy Hien)베트남여성연맹 여성발전국 부국장 등 베트남 방문단과의 간담회에서 "베트남 여성들이 충북으로 시집을 오시면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한국어 교육 등 모든 분야에 대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에서의 상견례 모습을 취재하는 베트남 기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빠이빤 베트남 국영방송국 PD와 황푹 국립중앙영상 자료국 기자 등은 감동스런 상봉모습을 베트남 언론을 통해 보도할 예정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사업은 오는 6월 7일까지 11박 12일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친정부모와 함께하는 문화탐방 등 일정을 소화한 후 각 가정에 머물며 한국에서의 생활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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