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회 어린이날 기념 청주 어린이큰잔치 그림그리기대회 시상식이 30일 본사에서 열렸다. '내가 꿈꾸는 도시'란 주제로 열린 이번 사생대회 시상식을 마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용수
제97회 어린이날 기념 청주 어린이큰잔치 그림그리기대회 시상식이 30일 본사에서 열렸다. '내가 꿈꾸는 도시'란 주제로 열린 이번 사생대회 시상식을 마친 수상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김용수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중부매일이 주최하고, 홍선생 미술이 주관한 '청주 어린이 큰잔치 사생대회' 시상식이 30일 중부매일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사생대회는 지난 5월 5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청주 어린이 큰잔치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번 사생대회는 '내가 살고 싶은 도시'를 주제로 453명이 참여해 재능을 겨룬 가운데 대상 8명, 특별상 4명, 금상 8명, 은상 16명, 동상 28명, 입선 142명 등 총 206명이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

대상(충청북도교육감상)은 방준우(아람어린이집·7), 홍승민(예아뜨유치원·6), 백혜린(청원초3), 강주아(용암초2), 이수환(샛별초1), 문유정(봉덕초5), 박수진(청주교대부설초5), 정준영(중앙초4) 학생이 차지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방준우 어린이는 "제가 살고 싶은 도시에는 연못, 아이스크림 집, 그네가 있는 아파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그렸다"며 "형이 하늘위로 찬 공을 비행 조종사가 돼 더 높이 하늘위로 올라가게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우 어린이는 "대상을 받아 아주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홍승민 어린이도 "미끄럼틀을 좋아해서 집이 미끄럼틀이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뱀미끄럼틀집에는 물놀이를 할 수 있어서 시원하다"며 "우주비행선 정비사가 꿈"이라고 밝혔다.

강주아 학생은 "사람들이 잠수하지 않고도 숨쉬며 살 수 있는 도시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백혜린 학생은 "공기가 맑고 깨끗한 도시에서 살고 싶고, 가족과 함께 종이배를 타며 도시 여행을 하는 것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박수진 학생도 "고층 건물을 좋아하는데 서울에서 본 롯데월드 건물도 청주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미래 도시를 그렸다"고 밝혔다.

심사에 참여한 진익송 충북대 교수는 "다양하고 개성적인 주제들로 표현된 훌륭한 작품들이 많았고, 자유롭고 개성적인 자신의 이야기들을 그림으로 묘사해 봄으로써 어린학생들에게 소중한 경험을 가져다 준 대회"라며 "학생들의 순수한 눈으로 바라본 개성적인 표현들은 어쩌면 다가올 미래를 예견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해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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