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종말처리장 준공 등 실효 거둬

진천읍을 가로지르는 백사천이 민물참게 등이 서식하는 자연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났다.

진천읍의 젖줄인 백사천은 90년대 들어 생활하수와 축산폐수의 유입으로 물고기 등 수생동식물이 서식할 수 없는 죽음의 하천으로 전락됐다.

이에따라 군은 백사천의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지난 2000년 진천하수종말처리장을 준공하고 다음해인 2001년에는 축산폐수공공처리시설을 가동, 생활하수와 축산폐수의 하천 유입을 완전 차단시켰다.

또 지난 2001년부터 2002년까지 백곡저수지에서 진천교까지 2.65㎞ 구간에 걸쳐 1단계 수질개선사업이 추진된 데 이어 2003년부터는 진천읍 읍내리 진천대교 상류부터 삼덕리 삼덕2보까지 3.3㎞구간에 대해 2단계 정화사업이 실시중이다.

현재 백사천은 이같은 노력으로 수질이 크게 개선돼 평균 2급수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민물참게, 메기, 피라미 등이 대량 서식하는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물놀이장 및 생태체험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 2일 주민 홍재준씨가 기증한 메기 치어 20만마리가 진천교 일대에 방류돼 머지않아 물고기 천국으로 불릴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진천의 젖줄인 백사천 살리기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현재 추진중인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백사천은 주민의 휴식공간이자 생활의 한부분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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