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증평군은 노후된 증평읍 송산공원과 초중어린이공원 놀이터를 새롭게 정비했다고 13일 밝혔다.

두 놀이터는 주민 의견을 조사해 기존 획일적인 조합 놀이대 설치 방식에서 벗어나 특색있고 창의적인 놀이공간으로 꾸몄다.

홍성열 군수의 공약인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사업'의 하나로 지난해 하반기에 확보한 재난안전특별교부세 6억 원을 들였다.

송산공원은 5m 높이 대형 미끄럼틀 놀이대와 모래놀이시설, 흔들 놀이기구 등 놀이시설과 아이, 부모가 쉴 수 있는 인디언집을 설치했다.

놀이시설 상단에는 군이 디자인한 김득신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해 '책과 놀이가 함께하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강조했다.

초중어린이공원은 조합 놀이대와 그물망 통과 기구, 모래놀이시설 등이 들어섰다.

놀이터 바닥을 탄성 포장재로 교체해 부상 위험을 줄이고 친환경 공간 조성을 위해 다양한 수목을 심었다.

군 관계자는 "도시화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점점 부족한 상황"이라며 "정주 여건 개선과 인구 증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후 어린이 놀이공간을 새롭게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