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100여개 학교에 상한 배추로 담근 김치 납품 내부고발
천안 100여개 학교에 상한 배추로 담근 김치 납품 내부고발
  • 유창림 기자
  • 승인 2019.06.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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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업체 정신이상, 상한 배추 사용한 적 없다" 주장
해당업체 홈페이지(실명 및 회사이름 등 모자이크 처리해 주세요<br>
공개된 동영상 캡쳐 사진.

[중부매일 유창림 기자]천안지역 식품업체가 상한 배추와 무로 김치를 담그고 100여개 학교에 납품했다는 내부고발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업체는 내부고발자의 정신 이상을 주장하며 영상에 나온 식재료로 김치를 담근 적이 없고, 내부고발자를 명예훼손 등으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천안아산경제정의실천연합가 밝힌 내부고발자 A씨는 이 업체에 근무했던 근로자다. 천안아산경실련은 A씨가 상한 재료로 담근 김치를 사용했다는 증거영상 11개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중 5개를 넘겨받아 검토한 결과 사실로 믿을만하다고 판단해 영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천안아산경실련이 공개한 영상에는 유관으로도 상한 것이 분명해 보이는 배추 수십포기가 공장내부로 보이는 곳에 쌓여 있으며, 이 배추가 김치로 담가진다고 경실련은 주장했다.

제보자 A씨는 "해당영상은 2017년 4월 25일 촬영된 것이며, 해당 업체는 매년 10월경 배추와 무 등을 대량 구매한 후 저장창고에 보관해 사용했으며, 보관된 식재료는 3월부터 변질이 시작됐고 이후에는 사용을 하지 말았어야함에도 상한 부분을 제거한 후 강한 양념을 사용하는 방법으로 김치를 담갔다"고 설명했다.

A씨는 2016년 10월 입사해 2018년 12월까지 근무했으며, 식재료의 부당함을 지적하다가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업체는 포기김치, 배추김치, 깍두기, 배추겉절이, 알타리, 총각김치, 오이김치, 오이소박이, 열무김치 등 여러 종류의 김치를 제조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 관계자는 "A씨가 의도적으로 회사에 취업한 것으로 보이며 사용하지 않고 버리는 식재료를 촬영해 3천만원을 요구했고, 공갈·협박으로 A씨를 고발한 상태다"고 해명했다.

한편, 천안아산경실련은 천안시와 충청남도교육청에 ▶해당 업체의 상한 식재료 사용에 대한 비위 사실 추적 조사 및 행정조치와 형사 고발 ▶제보자의 부당해고 등에 대한 행정조치 ▶일선 학교와 해당 업체와의 납품업체 선정과정에 대한 비위 사실 확인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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