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증평군이 오는 7월 1일부터 만 1살 미만 영아에게 아기주민등록증을 발급한다.

군은 저출산 시대에 아기의 탄생을 축하하고 출산의 가치를 공유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아기주민등록증 발급제도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일반주민등록증과 같은 크기며, 앞면에는 아기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 주소 등을 기재한다.

뒷면에는 연령별 예방 접종표와 아기 성별, 태명, 몸무게, 키, 혈액형 등 초보 엄마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기록한다.

발급 대상은 2019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며, 출생 신고 1년 이내 아이에게 발급된다.

아기주민등록증을 통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지킨 '도내 합계 출산율 1위' 기록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8월 발표한 '2017년 출생 통계(확정)'에 따르면 증평군의 합계 출산율(15~49세 가임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자녀 수)은 1.669명으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1.052명, 충북 평균 1.235명을 크게 웃돌았다.

지난 2003년 개청 이후 인구의 자연 증가세도 이어가고 있다.지난해는 367명이 출생하고 242명이 사망해 125명이 자연 증가했다.

도내에서 인구가 자연 증가한 지자체는 청주시(2천729명)와 증평군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