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병인 기자]자연미술가 고승현의 9번째 개인전이 연미산자연미술공원에 위치한 금강자연미술센터에서 오는 7월 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청년기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40년 동안의 자연미술 작품을 사진과 영상을 통한 회고전 형식으로 선보인다.

고승현은 1981년 '야외현장미술연구회'라는 이름으로 출범한 '야투(野投, YATOO)의 창립 구성원으로, 1995년 '한국자연미술가협회 야투'로 이름을 바꾸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자연미술 운동의 중심에 있는 작가다.

2004년부터 시작한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의 운영위원장을 맡는 등 다양한 국제 행사를 진두지휘해 올 때도 그는 언제나 야투 본연의 활동인 자연미술에 대한 초심을 견지해 왔다.

미술평론가 김성호는 "오늘도 고승현의 자연미술은 생성과 소멸, 순환과 지속, 자연과 인간 사이에서 제기되는 여러 문제를 '작은 몸짓으로, 진지하게' 성찰한다"며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주제 의식을 담고 있는 그의 이번 전시가 자연의 '참 목소리'를 듣고 자연과의 대화에 기쁘게 나서기를 기대하는 많은 관객과 예술가에게 크나큰 영감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평했다.

고승현의 작품은 현재 총 3종의 중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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