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비 각각 -0.17%·-0.11% 하락… 전국 평균 웃돌아

세종시 아파트의 수많은 창문 / 뉴시스
세종시 아파트의 수많은 창문 / 뉴시스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아파트 미분양·과잉공급이 심화되면서 충청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6월 4주(24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0.07%하락했다.

이중 충북은 전주 대비 아파트 매매가격이 -0.17%, 충남은 -0.11% 하락했다. 이는 전국 평균인 -0.07%를 크게 웃돌고 있는 셈이다.

특히 세종의 경우 -0.31%로 6월 3째주(-0.27%) 대비 하락폭이 늘어났다.

그 원인으로는 매도자·매수자간 희망가격 격차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한편 행복도시 내 고운·새롬동 등은 매수심리 위축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조치원 일부 구축단지에서 매매가격이 낮아져 하락폭이 확대됐다.

반면 대전은 0.05%로 상승했다. 여기에는 대전 중구(+0.23%)에서 기반시설 양호한 지역 등에서 상승폭 확대됐고 유성구(+0.11%)는 가격상승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대전을 제외한 충북, 충남, 세종에서 모두 하락했다. 충남과 세종은 각각 -0.12%, 충북은 -0.02%를 기록했다.

대전 서구(-0.01%)는 매물 누적되며 전세가격이 하락했지만 유성·동구 등은 소강상태를 보이며 보합, 중구(+0.08%)는 상대적 저가 단지에 수요 유입되며 상승했다.

세종은 풍부한 신규 입주물량으로 세입자 우위시장 이어졌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전(7월 말~8월 초)을 앞두고 하락폭 축소됐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5%→-0.04%)은 하락폭 축소, 서울(-0.01%→0.00%)은 보합 전환, 지방(-0.09%→-0.11%)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세가격은 수도권(-0.07%→-0.05%)은 하락폭 축소, 서울(0.00%→0.00%)은 보합유지, 지방(-0.11%→-0.10%)은 하락폭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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