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트 동력장치도 감정 의뢰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괴산경찰서는 수난구조 훈련 중 숨진 소방관 A(33·소방교)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결과 '두개골 손상' 추정이라는 1차 구두소견을 통보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머리 3곳에서 상처가 발견됐고 2곳의 두개골이 손상이 확인됐으며 머리를 제외한 다른 부위에는 특별한 외상은 없었다. 또 심장마비 등 쇼크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국과수는 정밀부검을 통해 두개골 손상이 A씨의 사망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A씨의 머리에 외상이 있었던 점 등으로 미뤄 고무보트 동력장치에 부딪혀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당시 고무보트에 달려있던 스크류 부분을 회수해 국과수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한편 이날 오전 9시께 A씨에 대한 영결식이 괴산문화체육센터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이시종 충북지사와 장선배 충북도의장, 권대윤 도소방본부장, 이차영 괴산군수 등이 참석했다.

도 소방본부는 A씨에 대한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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