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 권유로 시작, 국가대표 후 후배양성 앞장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복싱 국가대표를 지낸 Y복싱클럽 윤경한 관장(34)이 당진시로부터 올해 첫 번째이자 역대 22번째 당찬사람들로 선정됐다.

윤 관장이 복싱에 입문한 건 그가 중학교에 다닐 때였다. 그의 재능을 알아본 선생님의 권유로 입문했지만 처음에는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꿈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운동한 끝에 전국체전에서 입상하는 등 두각을 보이자 결국 그의 부모님도 아들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복싱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마침내 2009년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를 대표해 사각의 링에 오르며 오랜 꿈을 이뤘다.

2014년 은퇴한 후에는 당진시 체육회 복싱코치 활동을 시작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코치생활을 하면서 그에게는 또 다른 꿈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일반인들도 재미있게 복싱을 배우며 생활체육으로서 대중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렇게 문을 연 체육관에는 현재 아이부터 여성, 직장인까지 300여 명이 넘는 회원들이 등록돼 복싱을 즐기고 있으며, 그가 운영하는 체육관은 홍성, 서산, 보령에도 생겨나 이제는 어엿한 청년창업가가 됐다.

현재 그는 후배 4명을 채용해 이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문을 열어 주고 있으며, 그의 이러한 노력은 결국 2018년 당진창업인협회 프랜차이즈기업 대상으로 이어졌다.

윤경환 관장은 "어떻게 보면 후배들에게 자신들이 그동안 해왔던 운동을 직업으로 이어갈 수 있게 해준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 후배들에게 좋은 발자취가 되고 일자리도 더 만들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 때 누구보다 치열했던 선수생활을 마치고 이제는 지도자이자 청년 사업가로서 다시 한 번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윤경환 관장의 당찬 스토리는 당진시 공식 SNS 채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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