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명환 전 청주대 교수의 '현대 항공기 기술과 비행상식'
청주 공군기지에 배치된 스텔스 전투기 F-35 기술도 소개

손명환 중원포럼 학술이사 전 청주대학교 교수, 공군사관학교 명예교수.
손명환 중원포럼 학술이사 전 청주대학교 교수, 공군사관학교 명예교수.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중부매일과 문화학술분야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중원포럼(이사장 박선주) 제135회 학술발표회가 지난달 28일 오후 6시 우민아트센터 교육실에서 열렸다.

이날 손명환 전 청주대학교 교수(공군사관학교 명예교수·중원포럼 학술이사)가 '현대 항공기 기술과 비행상식'을 주제로 강의했다.

손 전 교수는 이날 현대 제트 항공기의 여러 가지 기술 중에서 항공기의 외형(configuration)과 관련한 기술의 일부를 다뤘다.

손 전 교수는 "현대의 전투기에서는 기종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든 전투기에서 전투 생존성과 초 기동성이 고려돼 설계되고 있다"며 "이때 전투 생존성은 항공기를 레이더나 적외선 탐지장치, 혹은 육안으로부터 감춰주는 스텔스(stealth)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손 교수는 스텔스 전투기인 F-35가 청주 소재 공군기지에 배치된 시점에서 스텔스 항공기 기술에 대해 소개했다.

중원포럼 현대 항공기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감속장치
중원포럼 현대 항공기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감속장치

스텔스란 말은 일반적으로 '보이지 않는' 또는 '레이더에 의해 포착되지 않는'이라는 뜻으로 이해되고 있다.

손 전 교수는 "이것은 레이더의 유효거리가 다른 탐지수단보다 정확하고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 의미가 축소된 이해"라며 "실제로 스텔스의 개념은 전파, 가시광선, 적외선, 자외선, 음향 탐지장치 등 모든 수단에 의한 탐지 및 추적을 피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고 전했다.

이어 스텔스 기술의 요소인 형상 최적화 기술, 레이더 파 흡수 재료, 적외선 신호 감소 기술, 시각 신호 및 청각 신호 감소 기술 등을 소개하고 스텔스 항공기에 의한 항공작전의 예와 제트 여객기를 기준으로 한 비행단계별 비행사고 발생통계를 설명했다.

전형적인 항공기와 스텔스 항공기에 의한 공습의 비교
전형적인 항공기와 스텔스 항공기에 의한 공습의 비교

1903년 12월 7일 미국의 라이트 형제가 만든 인류 최초의 동력 항공기는 대서양 연안의 키티 호크(Kitty Hawk) 해변에서 12초의 비행시간에 36m를 비행했다. 그러나 100여 년이 지난 현대의 대형 제트 여객기는 수십톤의 화물을 싣고 18시간의 시간에 걸쳐 1만5천km의 거리를 쉬지 않고 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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