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싯배 대부분 구명조끼 미비치

중부권 최대의 낚시터인 진천군 초평저수지가 낚시인들의 안전사각지대로 전락해 말썽이 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과 낚시인들에 따르면 진천군 초평면 초평저수지는 낚시시즌인 매년 3월말부터 10월말까지 주말이면 전국에서 수백여명의 낚시인들이 찾고 있는 등 중부권 최고의 낚시터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초평지는 낚시인들의 좌대 운송을 위해 모터보트 2척을 포함해 총 35척의 낚시배가 운행되고 있으며, 편의시설인 수상좌대도 저수지 중상류 지역에 164개나 설치돼 있다.

그러나 이들 낚싯배 대부분이 전복사고 등 만약의 사고에 대비한 구명조끼 등 안전장구가 비치돼 있지 않아 낚시인들을 불안케 하고 있으며, 구명조끼가 비치돼 있는 경우에도 낚시인들이 착용을 하지 않는 등 수상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특히 낚싯배 전복 등 수상사고 발생시 사고 현장에 긴급 투입할 수 있는 모터보트와 구조요원도 전무한 것으로 밝혀져 문제가 되고 있다.

낚싯배도 내수면어업계 회원만 운행토록 제한돼 있으나 낚시인들이 직접 운행하고 있는 등 낚시인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구조작업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낚시인 한모씨(45·청주)는 “초평지를 자주 찾고 있지만 구명조끼도 없이 낚싯배를 탈 때면 항상 불안하다”며 “낚시인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구명조끼 비치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내수면어업계에 수차례 공문을 보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현지지도점검과 교육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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