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강중 기자〕염홍철 전 대전시장이 취임 1년을 맞은 허태정 대전시장 시정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소통방법에 대해 제언했다.

염홍철 전 대전시장은 위임 1주년을 맞은 허태정 시장에게 지난 1년 소통행정은 갈등해소가 아닌 회피로 평가하고 진정한 리더십을 주문했다

염 전 시장은 2일 SNS에 올린 '취임 1년, 허 시장의 소통방법'이란 제하의 글을 통해 허 시장에게 소통과 리더십에 대해 조언했다.

그는 "허 시장은 '그동안 사회적 갈등이 많이 표출된 점이 아쉬웠다'며 "허 시장은 그동안 갈등 관리를 위해 소통을 강조했고 소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것도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공론화위원회, 자치구 순방 토론회 등 허 시장의 소통방식을 예를 들었다. 허 시장은 "너무나 '멋있고', '착한' 소통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것은 갈등의 해소보다는 회피였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염 전 시장은 "모양 좋은 방법으로 갈등을 해소 한다는 것은 지극히 이상적"이라며 "갈등은 치열한 토론을, 반복하면서 얻어지는 결과"라고 제언했다.

염 전 시장은 이어 "평촌산단 LNG 발전소의 경우 발표대로 1조8000억 규모의 투자 유치에 확신이 있었다면 '시민의 뜻'이라고 백기를 들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가면서 수십 번이라도 토론을 했어야 하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또 "세종대왕은 훈민정음 창제시 신하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토론과 설득을 통해 관철시킨 것은 현대 리더십에서도 유념할 대목"이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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