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4천500명 늘어 8만382명… 증가율 전국 5위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군 인구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3일 국가통계포털에 6월말 현재 진천군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8만382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77%(2천164명) 증가해 충북 1위, 전국 시군 5위의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충북도 인구는 398명 늘어 진천군이 도내 인구 증가세를 주도했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4천500여 명이나 늘어 인구 증가세가 최근들어 더 가속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비약적인 인구 증가세는 충북혁신도시내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과 우량기업 투자 유치를 통한 신척·산수·송두산단 성공 분양이 시너지 효과냈기 때문이라고 군 관계자는 밝혔다.

실제로 충북혁신도시 공공기관 입주 전인 지난 2015년 1월 6만5천383명에 불과했으나 이후 약 4년 6개월 동안 1만5천여 명 증가해 혁신도시가 인구 증가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또 충북혁신도시에 들어선 덕산면은 2015년 5천여 명에서 4년만인 지난해 11월 2만명을 돌파해 지난 1일자로 덕산읍으로 승격했다.

지역에서는 충북혁신도시 개발 초기 지역 아파트의 대규모 미분양 사태와 진천읍 인구의 혁신도시 이주 등 빨대 효과를 우려했다.

하지만 지난 3년간 한화큐셀, CJ제일제당, SKC 등 대기업으로부터 5조원대의 투자 유치를 통해 대규모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외지 인구가 대량 유입돼 인구 증가를 이끌어냈다.

지난 2017~2018년 취업자수가 6천600여 명(15.4%) 증가해 전국 220여개 자치단체 중 취업자 증가율 4위를 기록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고용기반을 일궈냈다.

군은 주민 눈높이에 맞는 정주 환경 조성을 위해 교육·보육·문화·체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현재와 같은 인구 증가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2025년 시 승격을 목표로 '성석 미니신도시 개발사업', '교성지구 도시개발사업',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등 각종 도시개발사업을 활발하게 추진중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인구 증가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늘리고 잠재 유입인구를 흡인할 수 있는 차별화된 인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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