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도항공관광산업육성범도민추진위, 에어로케이와 간담회

충북도항공·관광산업육성범도민추진위원회(위원장 유철웅)는 4일 충북도청에서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에어로케이항공(주)과 간담회를 개최해 국토교통부의 운항증평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 김성호
충북도항공·관광산업육성범도민추진위원회(위원장 유철웅)는 4일 충북도청에서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에어로케이항공(주)과 간담회를 개최해 국토교통부의 운항증평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 김성호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북도항공·관광산업육성범도민추진위원회(위원장 유철웅, 이하 범추위)는 4일 충북도청에서 청주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에어로케이항공(주)과 간담회를 갖고 국토교통부의 운항증평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는 8월 에어로케이의 운항증평 신청(국토부)과 내년 2월1일로 예정된 1번기 도입, 같은 해 3월부터의 국내선 취항(청주-제주)·항공기 운영·노선 운영·사업영역·사업확장·인력 운영 계획 등이 범추위에 보고됐다.

보고 자료에 따르면 에어로케이는 내년 2월1일 A320 ceo 단일기종(180석) 1번기를 도입해 3월14일 청주-제주 노선에 투입하고, 6월~7월부터는 국제선에도 항공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 사업 첫해인 2020년 3대의 항공기를 확보한 뒤 2021년에 2대, 2022년 1대 등을 추가 확보해 모두 6~10대까지 항공기를 추가 도입 운항할 방침이다.

노선의 경우 국내선은 2020년 청주-제주만 운항하고, 국제선은 청주-나리타·나고야·기타큐슈(일본), 청주-칭다오(중국), 청주 타이베이(대만), 청주-하이풍(베트남)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이후 2021년 청주-하코다테(일본), 청주-마카오, 청주-하노이(베트남) 노선, 2022년엔 청주-하이커우(중국), 청주-가오슝(대만) 노선에도 항공기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운영할 인력은 지역인재를 우선 채용한다는 원칙하에 2020년(3대) 운항승무원 36명, 객실승무원 66명, 정비사 55명, 운항관리사 7명, 기타부서 111명 등 총 인원 275명으로 시작해 2022년까지 총 인원 455명으로 확대하는 등 사세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이처럼 에어로케이는 이 같은 사업계획을 범추위와 충북도에 보고한 뒤 ▶청주공항 주기장 및 터미널 용량 확충 ▶청주공항 접근성 개선 ▶활주로 운영등급 상향(CAT Ⅰ → CAT Ⅱ)을 위한 시설 확충 등을 협조 요청했다.

이와 함께 ▶청주공항 주변 관광 및 면세품 쇼핑 인프라 구축 ▶청주공항 급유시설 용량 확충 ▶국제선 수하물 처리 시설 확충도 함께 협조 요청했다.

유철웅 범추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에어로케이가 도민들의 노력과 염원으로 거점항공사로 태어난 만큼 지역기업으로서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범추위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한 뒤 "지역 청년일자리 창출에 에이로케이가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의 운항면허 최종단계인 운항증명 준비상황을 에어로케이측과 협의했다.

이두영 운영위원장도 "(세종 정부청사 등 여러 측면으로 볼 때) 청주공항 활성화는 걱정하지 않는다. (청주공항의) 중부권 허브 공항화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 사항"이라며 "남북 화해 모드인 만큼 백두산을 선점해야 한다. 에어로케이가 청주공항과 북한을 잇는 역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는 그간의 시민사회 노력에 감사를 표한 뒤 "지역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청주공항이 비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범추위에서 유철웅 위원장과 이두영 운영위원장, 에어로케이에서 강 대표와 신정환 운항기획본부장, 충북도에선 이준경 관광항공과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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