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현도면 달계1리 경로당 변대순 어르신 '멧돼지 보낼게'

청주시 현도면 달계1리 경로당 변대순 어르신 작품
청주시 현도면 달계1리 경로당 변대순 어르신 작품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평생교육진흥원(이하 진흥원)에서 진행한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충북지역 작품 심사' 결과 청주시 현도면 달계1리 경로당 변대순 어르신의 '멧돼지 보낼게'가 1위로 선정됐다.

청주시평생학습관은 이번 심사에 한글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석교초등학교 등 15개소에서 총 30점의 작품을 접수받아 자체 심사를 거쳐 3개의 작품을 진흥원에 제출했다.

지난달 28일 진흥원에서 진행된 문해교육 전문가 및 평생교육 전문가로 구성된 2차 지역심사에서 총 40개의 작품 중 4점이 선정됐다.

그 중 1위로 선정된 '멧돼지 보낼게'는 핸드폰 활용교육을 받다가 '메시지'라는 단어를 처음 알게 돼 딸과 통화하며 '멧돼지 보낼게 받아봐"라고 말하면서 일어난 에피소드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소재의 창의성과 문해교육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어르신의 희망과 꿈이 담긴 작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선정된 4점의 작품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심사 및 대국민투표를 거쳐 최종 수상작이 결정되며 오는 9월 4일부터 3일간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된다.

청주시 평생학습관 관계자는 "글을 배워가는 동안 자신의 삶의 변화 또는 자신이 살아온 삶의 애환 등을 시에 담은 작품을 보며 감동을 받았다"며 "오는 9월 청주시 일원에서 순회 시화전을 진행할 계획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 감동을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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