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수 의장 "주민불안 해소에 모든 역량 동원하겠다"

구기수 청양군의장이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정산정수장 수질에서 우라늄 검출에도 군민에게 알리지 않고 3개월 동안 방치된 문제에 깊은 사죄를 했다. / 김준기 기자
구기수 청양군의장이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정산정수장 수질에서 우라늄 검출에도 군민에게 알리지 않고 3개월 동안 방치된 문제에 깊은 사죄를 했다. / 김준기 기자

[중부매일 김준기 기자] 청양군의회 구기수 의장과 의원들이 지난 5일 의장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산정수장 수질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군민에게 사죄했다.

구 의장은 "먼저 군민의 대변자, 군정의 감시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군민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군에 대해서는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 3개월 동안 지속되었음에도 주민들에게 즉시 알리지 않는 등 안이한 조치로 군민을 불안과 혼란에 처하게 만들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군과 의회의 소통부재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이어 16개 마을 1천여 세대에 먹는 물을 공급하고 있는 정산정수장에서 지난 1월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의 수질검사 결과 우라늄 기준치 0.03㎎/L의 2배를 넘는 0.0679이 검출됐고 이어 2월에는 0.1057, 3월에는 0.0634로 기준치 보다 2배에서 3배 이상 높은 수치의 우라늄이 검출되어 식수 부적합 판정을 받았음에도 단지 홈페이지 공지에 그친 것과 이후 4월 관정 11호를 개발 공급해 수질 재검사 결과 최종적으로 적합 판정을 받고서도 홈페이지 공지로 종결 처리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러나 청양군의회는 일단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재발방지와 주민 불신을 해소하기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은 2022년까지 계획하고 있는 청양군 광역상수도계획을 2020년까지 앞당겨 추진할 것과 우라늄 발생 원인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근본적인 대책 강구,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감시시스템 등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 신속한 군 차원의 사과와 군내 식수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수질검사와 검사결과 마을 공지, 급수지역 주민들의 건강검진, 해당기간 상수도 요금 환불 등도 촉구했다.

구기수 의장은 "청양군의회에서는 군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군민여러분께서 생활의 불편, 개선사항 등 많은 조언과 고견을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키워드

#청양군의회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