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수능 시행 세부계획 발표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올해 고3이 치르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1월 14일 시행된다.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0학년도 수능 시행세부계획'을 7일 발표했다. 충북은 청주, 충주, 제천, 옥천 등 4곳에 시험지구가 설치되며 수험생은 반드시 지정장소에서 수능을 받아야 한다.

응시원서 접수기간은 8월 22일부터 9월 6일까지 16일간이다. 성적통지표는 12월 4일까지 배부된다. 재학생은 자신의 학교에서, 졸업생이나 검정고시생 등은 원서를 제출한 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올해 수능은 지난해와 같은 형식으로 치러진다. 다만 4교시에 치러진 한국사·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문제지와 OMR 답안지는 디자인이 일부 변경된다.

영어영역과 한국사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이들 두 영역은 성적통지표에 절대평가 등급만 표시되고 표준점수 등은 제공되지 않는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 응시 영역이고, 나머지 영역은 전부 또는 일부 영역을 선택해 응시할 수 있다.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도 받을 수 없다.

EBS 교재·강의 연계율은 전년도와 같이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이다.

4교시 탐구영역과 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 문제지는 영역별로 합권 1권으로 제공된다.

올해부터는 성명·수험번호 기재란 옆에 '제 ( ) 선택'과 같은 형태로 해당 과목이 몇 번째 선택과목인지 기재하는 자리가 새로 생긴다. 제2선택을 먼저 풀었다가 제1선택 답란에 잘못 표기하는 등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다.

탐구영역의 OMR 답안지에도 제1선택 과목 답란과 제2선택 과목 답란을 다른 색으로 인쇄해 수험생들이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제지 측면에는 과목명이 색인 형태로 표기돼 학생들이 과목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수능이 끝난 후 문항별 교육과정 성취기준이 공개된다. 성취기준 공개는 '교육과정 밖 출제' 논란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수능일 전후 지진 발생 등에 대비한 예비문항도 준비한다.

수험생이 시험장에 반입할 수 있는 소지품은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 ▶흰색 수정테이프 ▶연필 ▶지우개 ▶샤프심(검정색 0.5mm) 등이다. 검은색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 흰색 수정테이프는 시험장에서 지급한다.

통신·결제·블루투스 기능이 있거나 전자식 화면표시기(LCD·LED 등)가 있는 시계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시침·분침(초침)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로 통신·결제기능과 전자식 화면표시기가 모두 없어야 휴대할 수 있다. 전자담배 및 가열담배(궐련형 전자담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등 모든 전자기기가 시험장 반입금지 물품이다.

점자문제지가 필요한 시각장애수험생 중 희망자에게는 화면낭독프로그램이 설치된 컴퓨터와 해당 프로그램용 문제지 파일 또는 녹음테이프를 제공한다. 또한 2교시 수학 영역 시험시간에는 필산기능이 있는 점자정보단말기를 받아 사용할 수 있다.

평가원은 10월 중 2020학년도 수능 부정행위 예방대책에 담아 보다 상세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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