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군북면 감로리 마을 주민들은 지난 7일 합동 생일잔치를 마련해 주민화합을 다지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옥천군 군북면 감로리 마을 주민들은 지난 7일 합동 생일잔치를 마련해 주민화합을 다지고 있다. / 옥천군 제공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옥천군 군북면 감로리 마을 주민들은 지난 7일 생일을 맞은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합동 생일잔치를 마련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감로리 마을에서는 3년째 반기마다 합동 생일잔치를 열고 있으며 이번 합동 생일잔치에는 32명의 어르신들이 주민이 정성껏 준비한 음식으로 차려진 생일상을 받았다.

김기태 이장이 선출되면서 시작된 마을 생일잔치가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는 역할을 해오며 '한가족'으로 끈끈하게 묶어줘 감로리 마을은 주민 간 갈등이 없는 모범마을로 손꼽히고 있다.

2일(음력 8월 2일)이 생일인 김정수(92)씨는 "나이가 들수록 서글프고 생일을 챙길 여력이 없어 잊고 살았는데 이렇게 마을에서 해마다 축하해주니 정말 고맙다"고 이장 및 마을주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감로리 김기태 이장은 "진수성찬과 화려한 선물은 아니지만 이날 만큼은 그분들의 아들, 며느리가 되어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드리고 따뜻한 온정이 전해지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생일잔치를 계속하고, 이장이 바뀌더라도 마을의 전통으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감로리 마을은 이같이 끈끈하고 주민이 융합하는 모습으로 2018년 행복마을 1단계, 2단계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꽃길조성, 마을환경 개선 등을 통해 주민행복지수를 높여가고 있는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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