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사위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윤석열(59) 검찰총장 후보자는 8일 국회에서 논의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관련 법안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공수처나 고위공직자비리조사처, 법무부 산하 별도 외청 형식이든 부정부패에 대한 국가 전체 대응 역량이 강화되는 쪽으로 간다면 수사를 누가 하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며 "검찰의 직접수사를 줄이다 장기적으로 하지 않는 상황이 생기더라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수처 법안 각 조항에 제가 총괄해서 찬성이나 반대를 말할 순 없지만, 부패 대응 국가 역량 총합이 커진다면 그런 방향에 충분히 동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현 공수처 법안에 비춰 부패대응 능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하는 것이냐'고 묻자, "아니다"며 "공수처 개별 조항에 대해 일률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대응력이 강화되는 점에서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찬성 입장으로 이해하면 되냐는 추가 질문엔 "그렇다"고 답변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이날 윤 후보자 검증에 주력했으나 새 의혹 제기 등 결정적인 한 방이 없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개혁과 검경 수사권 조정과 같은 정책이슈에 집중하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수사외압 의혹 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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