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된 '응징' 발언에 대해서는 언급 없어(

[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조길형 충주시장이 15일 열린 현안업무회의에서 충주의 핵심 과제로서 동충주역 신설을 꼽으며 "동충주톨게이트가 개통되고 동충주산업단지가 개발 중인 현시점에 서울과 원주를 잇는 역이 만들어진다면 동충주지역 활성화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충북선 반영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노력해서 동충주역 신설의 기회를 만들기 위해 시민 역량을 결집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동충주역 신설 주장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조 시장은 "며칠 전 시민과 공직자들이 모여있는 시민의 날 행사에서 동충주역 유치를 위해 시민의 뜻을 모으려는 노력이 공개적으로 조롱과 모욕을 당한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며 행사의 절차를 문제삼은 민주당 천명숙 의원의 행위를 꼬집었다.

특히 "충주 시민과 공직자의 대표인 시장으로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기를 소망하고 공직자들은 동요없이 직무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12일 새마을지도자 한마음수련대회에서 "동충주역 신설을 방해하는 세력을 끝까지 찾아내 응징하겠다"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바른미래당 충주지역위원회는 이날 오전 충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길형 충주시장의 '응징' 발언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최용수 충주지역위원장은 "방해 세력을 응징하겠다는 조 시장의 감정적인 발언은 충주시민 다수가 듣기에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누가 누구를 응징하겠다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려운 황당한 발언"이라면서 "조 시장은 22만 충주시민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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