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시간 절반 단축

[중부매일 신동빈 기자] 충북지방경찰청이 실시하고 있는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 시스템이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최근 2년간 해당 시스템 운영 결과, 평균 이동시간이 57% 감축되면서 골든타임 확보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충북경찰·소방이 합동으로 운영효과를 분석한 결과 소방차는 평상시(8분 20초) 보다 4분 25초(57%) 감소한 3분 55초의 출동시간을 보였고 구급차 역시 평균 10분 51초에서 4분 40초로 시간이 줄어들었다.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 체계는 화재나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교통정보센터에서 신호를 원격제어 해 소방차와 구급차가 출동구간 교차로에서 연속으로 녹색 신호를 부여받아 교차로를 통과하는 시스템이다.

중앙관제식 긴급차량 우선 교통신호 시스템을 운영하는 지역은 전국 지자체 중 청주시가 유일하다. 충북은 지난 2017년부터 경찰청 교통정보센터에서 교통경찰과 소방공무원이 상주하며 협업하고 있다.

김한철 경비교통과장은 "충북소방본부와 지속적인 협업으로 소방·구급차의 골든타임을 확보해 신속한 화재진압과 환자 이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도민들이 소방·구급차나 경찰순찰차 이동시 길을 터주는 등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신동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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