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순환도로·제2터미널 구축 청사진

구본영 시장이 17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민선 7기 2년차를 맞아 ‘더 큰 천안의 미래전략 구상’을 제시하고 4개 핵심 분야에 대한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구본영 시장이 17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민선 7기 2년차를 맞아 ‘더 큰 천안의 미래전략 구상’을 제시하고 4개 핵심 분야에 대한 추진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천안시 제공

[중부매일 송문용 기자]천안시가 인구 100만 도시 성장을 대비한 4개 역점분야 미래전략 구상을 밝히고 핵심인프라 확충 및 전략산업 육성 기반 마련에 나선다.

구본영 시장은 17일 오전 시청 브리핑실에서 민선 7기 2년차를 맞아 '더 큰 천안을 위한 미래전략 구상'을 제시하고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이번 미래전략은 최근 특례시 추진 등 여건변화에 따라 차별화된 도시 경쟁력을 확보해 천안의 백년대계를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4개 역점분야는 ▶광역 도로·교통 인프라 구축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 기반 조성 ▶서북구청사 인근 복합개발 ▶마이스(MICE) 산업을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 확충이다.

먼저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도시 지속성장을 위한 '제1외곽순환도로'와 '제2외곽순환도로'를 구축한다. 제1외곽순환도로는 도심권 외곽을 잇게 되고, 제2외곽순환도로가 이를 감싸 도는 2중 구조의 노선으로 건설된다.

특히 1992년부터 운영해 온 현재의 천안터미널 외에 새로운 제2터미널 신설을 검토하는 것과 동시에 이와 연계한 미니 신도시 형태의 도시개발도 추진한다.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개발(R&D) 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원천 기술력을 선점해 세계 제일의 지역산업 혁신 모델을 창출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연차적으로 예산총액의 1%까지 과학기술 산업의 R&D에 투자를 확대하고, 지식기반 과학산업 도시로의 혁신엔진을 담당할 천안과학기술산업진흥원을 설립한다.

기존 12개 산업단지와 북부BIT, 도시첨단산업단지, KTX R&D집적지구 등을 연계한 5개 R&D핵심 거점지구를 조성하고, 천안시 8대 전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3단계 장기 육성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북부권의 성장을 이끌 서북구청사와 인근지역 복합개발도 추진한다. 연말 동남구청사 준공에 발맞춰 현재 서북구청사를 행정기능 수행과 더불어 주민 편익을 고려한 문화 복합청사 형태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서북구청사 주변 SB플라자, 충남테크노파크, 북부BIT, 도시첨단산업 단지 등과 연계해 이 지역의 수요를 아우르는 디자인 스마트시티형 도시개발도 검토한다.

마이스(MICE)(*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 산업을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 확충에도 나선다. 2023년 KTX R&D집적지구에 들어서는 충남컨벤션센터 이용객에 대한 문화관광 특화 전략을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여가와 레저가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도시를 재설계하기 위해 독립기념관 주변에 조성계획 중인 지방정원 조성과 흑성산의 전망 관련시설 확충, 용연저수지 수변 공간을 활용한 둘레길 조성, 짚라인(zipline) 설치 등을 진행한다.

구본영 시장은 "새로운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더 큰 천안을 위한 미래전략 구상이 지역의 꿈이 되고 시민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2천여 공직자와 함께 더욱 분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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