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남중, 증평공고, 충북생명산업고 학생 참여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사)한국피해자지원협회 충북지부(KOVA(코바)·지부장 최종미)는 8일부터 17일까지 청주남중학교(교장 이봉식), 증평공업고등학교(교장 이윤구), 충북생명산업고등학교(교장 김규태) 1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존중! 배려! 힐링화합캠프'를 진행했다.
충북도교육청이 후원한 이번 캠프는 제천에서 학생간의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힐링과 화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청풍문화재단지 관람, 청풍모노레일 체험, 수상스키 강습, 내가 차린 밥상 등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도록 구성해 인기를 끌었다.
힐링화합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2박3일 동안 밤하늘에 별을 보며 도란도란 나눈 이야기 속에 상처가 치유되는 느낌을 받았고, 처음 시도한 수상스키를 타게 되면서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또 "같은 학교 같은 공간 속에서 진짜 친구를 만난 듯 한 느낌이었다"며 "여유롭게 진행된 프로그램이어서 제대로 힐링이 됐다"고 밝혔다.
캠프에 참가한 교사들은 "개구쟁이 같고 늘 어린애 같았던 녀석들이 제법 어른스럽게 스스로 하는 모습이 대견스럽다"며 "선배가 후배를 챙겨주는 모습을 처음 봤는데 학교에 가서도 지금처럼만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 "학교에서 지친 모습 속에서 웃는 얼굴을 좀처럼 보기 힘든데 학생들이 마음껏 웃으며 스스로 참여하는 모습이 새롭다"며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힐링화합캠프가 꼭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힐링캠프를 계획한 코바 충북지부 최종미 지부장은 "다년간의 힐링캠프를 진행하면서 학생들의 욕구 조사를 기반으로 참여 학생들이 최대한 만족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충청북도교육청과 참여한 학교의 바람을 조합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이 모두 만족해 하셔서 보람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