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31일 충주시 청소년수련원 일대

지난해 권태응 어린이 시인학교에 참여한 어린이가 에코백에 적힌 권태응 시인의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 충주작가회의 제공
지난해 권태응 어린이 시인학교에 참여한 어린이가 에코백에 적힌 권태응 시인의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 충주작가회의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한국작가회의 충주지부(이하 충주작가회의)는 매년 여름방학이면 충주에서 나고 자란 탁월한 동요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동천(洞泉) 권태응(1918~1951) 선생의 삶과 문학을 기리는 권태응 어린이 시인학교를 개최한다.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충주시 청소년수련원과 감자꽃 노래비가 있는 탄금대, 권태응 선생 산소, 호암지 등에서 열리는 권태응 어린이 시인학교는 올해로 23회를 맞았다.

충북작가회의와 충주작가회의 회원 시인들, 동시를 쓰는 여러 지역의 시인들이 교사로 참여해 전국에서 모인 어린이들을 권태응 선생의 삶과 문학 세계로 안내할 예정이다.

참가 어린이들은 감자꽃 노래비와 선생의 산소를 찾을 예정이다. 그다음 시인학교 장소로 자리를 옮겨 프로그램에 따라 2박 3일의 일정을 보내게 된다.

지난해 권태응 어린이 시인학교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 충주작가회의 제공
지난해 권태응 어린이 시인학교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다. / 충주작가회의 제공

이번 '2019 권태응 어린이 시인학교' 2박 3일의 기록은 오는 11월경 어린이 시집으로 펴낼 예정이다.

충주작가회의 관계자는 "시는 어린이들에게 자기 주변을 좀 더 꼼꼼하게 바라보게 하며 말이 주는 아름다움과 그 미묘한 차이에 눈뜨게 한다"며 "시를 쓰면서 자기에게 다가온 생각과 느낌을 어떻게 표현해야 시의 느낌이 제대로 살아나는지 알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시를 읽고 쓰는 것은 어린이들로 하여금 아름다운 세계와 삶을 느끼고 상상하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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