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6.15 선언 기념 학술회의 참석
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6ㆍ15 공동선언 5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 참석， 축사에서 “남북한이 민족문제 해결의 당사자임을 천명한 6ㆍ15 공동선언의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고， 북한도 기회 있을 때마다 ‘민족공조와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해 왔다”고 밝힌뒤 “북핵문제야말로 우리 민족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이같이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약속의 실천”이라고 거듭 6ㆍ15 공동선언 합의 이행을 촉구한뒤 “북핵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남북관계가 획기적으로 발전하기 어렵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는 계속돼야 하고 남북대화가 북핵문제 해결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제 북한이 결단해야 하며， 핵포기라는 전략적 결단을 통해 체제안정과 경제발전의 전기를 마련해야 할 것” 이라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이러한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이며 이를 위해 포괄적이고 매우 구체적이며 적극적인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노 대통령은 6자 회담과 관련， “6자 회담이 열리면 보다 유연하고 전향적인 대화가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는 이미 밝힌 것처럼 북핵문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중요한 제안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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